프로야구
[IS 수원]공 판정+제구 난조에 흔들린 고영표, 2G 연속 QS 실패
KT 위즈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31)가 2연속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고영표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5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4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고영표는 2021시즌 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21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올 시즌 초반도 QS 행진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전 등판에 이어 2경기 연속 고전했다. 고영표는 1회부터 고전했다.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좌전 안타, 후속 타자 박해민에게 사구를 내줬다. 김현수에게 2루 땅볼을 유도, 내야진이 더블 플레이로 연결시키며 한숨을 돌리는 듯 보였지만, 후속 타자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3회는 불운 속에 추가 실점했다.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부러져 앞쪽으로 향한 배트를 피하느라 베이스 커버를 늦게 들어갔다.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박해민과의 승부에서 좌전 안타, 김현수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채은성과 변화구 위주의 승부를 했지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5회는 선두 타자 김현수에게 좌중간 홈런성 타구를 허용했다. 2루까지 내보냈다. 1사 뒤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고영표는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김태오에게 넘겼다. 구원 투수가 고영표의 책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실점까지 늘어났다. 이날 구심의 스트라이크존(S존)은 너무 타이트했다. 고영표는 3회 유강남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가운데 커브를 넣었지만, 이 공이 볼 판정을 받았다. 5회 2사 1·2루 문보경과의 승부에서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가운데 체인지업이 다시 볼 판정을 받았다. 이강철 KT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와 이를 두고 항의를 할 정도였다. 악재 속에서 잘 버텼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올 시즌 첫 6경기에서 모두 QS를 기록했던 고영표는 이전 등판이었던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날도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고영표는 그동안 LG전에 강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021시즌 이후 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승수는 4승. 체인지업의 무브먼트(움직임)가 한창 좋을 때보다는 밋밋했다. S존 판정도 그의 발목을 잡았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19 20:38